스키니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스키니 유행이 또 한반도를 강타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어디 있나'라는 제목으로 여성 신체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모델 찰리 하워드는 지난 시즌 런웨이에서 "1990년대 패션의 귀환을 그리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돌아온 것은 스타일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유행했던 '울트라 스키니 사이즈'도 있다"며 "여성들은 아름답다고 여겨지기 위해 날씬해야 한다는 압박을 많이 받았다"고 지적했다.

하워드는 최근 SNS에 "이번 패션의 달과 다양성과 사이즈가 부족해서 실망스럽다"며 "무대 위 아름다운 곡선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내일 파리 패션위크로 향하면서 셀룰라이트, 뱃살 등이 괜찮다는 것을 상기하고 있다. 신체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5년에도 모델 에이전시가 모델에게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압력을 주는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스키니의 유행은 통계로도 입증되고 있다. 패션 검색엔진 태그워크(Tagwalk)에 따르면 런웨이를 하는 미드(Mid) 및 플러스(Plus) 사이즈 모델은 지난 시즌보다 24% 감소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생로랑,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은 미드·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전혀 캐스팅하지 않았다. 지난 몇 년 동안 미드·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독점을 원하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은 항상 돈 많고 마른 백인 소녀에게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캐스팅 디렉터 엠마 마텔은 "(진보의 부족)은 결국 인종차별과 여성혐오로 귀결된다"며 "업계는 항상 여성 신체를 트렌드에 맞춰 캐스팅하고 판매되는 상품처럼 다뤘다"고 비판했다.

사진작가인 오틸라이 랜드마크는 "브랜드는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좋은 디자인만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매자나 투자자처럼 의류 유통을 책임지는 사람들도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다음 시즌에 무엇을 중요시 하는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 업계는 모든 형태의 아름다움에 돈을 투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