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불러세웠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가결돼 떳떳하게 조사받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저를 포함한 많은 의원들이 증거가 촘촘하지 않아 구속 영장의 범죄 사실 완결성이 떨어진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증 부분도 간접 증거에 집중이 된 것이 많고 (증거의) 상당 부분이 (이 대표와) 대립하는 쪽에 있는 분들의 '내가 들은 얘기는 이거다'라고 하는 전문증거"라며 "이는 (당사자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증거로 인정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판사 앞에서 '입증도 되지 않았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납득시켜 영장 기각을 받아오면 사법 리스크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과 없는 민주당은 국민의힘 쪽에서 굉장히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현 체제가 계속되면 어떻게든 '방탄'을 주장하며 민주당을 공격할 수 있지만 이 대표가 없는 체제의 민주당은 리스크가 사라지는 상태이기에 아마 공격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내홍이 소강 국면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 참사, 안보실장 교체의 미스터리, 주69시간제 등 여권의 자책골로 인해 국민적 공분이나 여론의 관심이 여권 쪽으로 일시 집중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리스크는 아직 수면 아래 잠복해있다"며 "검찰 수사 리스크도 남아있고 법원 리스크는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