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는 '전광훈 리스크'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이 전광훈 목사 탓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들 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는 것이 대수인 양 뭐라고 한다"며 "그런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는 특정 목사를 끊어내야 하느니 하는 이야기가 왜 애초에 들리지 않았을까를 고민해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은 선출되는 데 있어서 그런 사람에게 빚질 것이 없는 위치"라며 "다 알다시피 나는 세 명과 함께 전당대회를 끝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냥 빚지지 않고 대표직을 수행하려고 했다"며 "그래서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는 부정선거론자들이나 특정 종교집단에 대해서 신경을 쓸 이유 자체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는 것은 이 상황에서 몸풀기 운동만큼도 안되는 행동"이라며 "결국 그의 불합리한 영향력 행사를 어떻게 차단하는지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지지율 하락의 이유는 그 종교인이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른바 '전광훈 리스크'로 불리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된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전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권력을 가지므로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며 "나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200석을 서포트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그 사람 우리 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언급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