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스위스 경매회사 콜러가 진행한 경매에서 약 82억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방송매체 BBC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로이터

공룡 뼈가 스위스의 한 경매에서 약 82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는 "293 트리니티라는 이름의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이날 스위스 경매회사 콜러가 진행한 경매에서 555만스위스프랑(약 82억1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유럽에서 열린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룡의 골격은 미국 내 세 곳에서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의 뼈 300여개를 모아 조립한 것이다. 293 트리니티라는 별칭도 삼위일체라는 뜻의 '트리니티'에서 유래했다.

경매에 나오는 공룡 화석 대부분은 일부가 모조품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93 트리니티의 경우 절반 이상이 실제 뼈로 구성됐다. 이번 경매에서 555만스위스프랑(약 82억1000만원)에 293 트리니티를 구매한 낙찰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 소유로 넘어간 화석이 결국 대중에게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도 나온다. 매체는 스위스 취리히박물관의 데니스 한센 박사의 말을 인용해 "개인이 소장한 미술 작품도 결국에는 공개 전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공룡 화석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