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 갔으나 올해 2분기에는 흑자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롯데케미칼 실적에 반영되는 영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9323억원, 영업손실 2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사업에서 매출 2조7920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으로 집계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원료가 안정화 및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제품 시황이 개선된 탓이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1조495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 16.5%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제품가 하락 등이 영향을 줬다는 게 롯데케미칼 관계자 설명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과 LC USA는 같은 기간 매출이 줄고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올해 1분기 매출 5749억원, 영업손실 736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1분기에는 매출 7913억원에 영업이익 74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LC USA는 매출이 21.3%(1623억원→ 1278억원) 감소하고 160억원 흑자에서 영업손실 279억원으로 전환됐다.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를 겪었으나 2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214억을 기록한 뒤로 1년 만의 분기별 흑자다. 올해 2분기 매출은 5조8729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110억원)보다 6.6%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반등 배경에는 지난 3월 롯데케미칼로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동박 제조업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있다. 국내 1위 동박 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롯데케미칼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것.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해외에 이차전지용 동박을 10년 동안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상 비밀 유지 조항으로 인해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장기 계약인 만큼 계약 규모도 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