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공능력평가 12위이자 코스피 시가총액 2688억원의 '코오롱글로벌'이 원자재가격 상승과 사업부문 분할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대 줄어든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 감소율은 2%대인데 영업이익이 30배 이상 역성장한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5866억원, 영업이익이 1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62.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7.5% 감소했다.
회사는 분기 실적에 '중단영업손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부문을 분할함에 따라 해당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영돼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월1일부로 건설·상사부문(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으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인적분할로 코오롱글로벌은 부채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403.0%에 달했지만 올해 부채비율은 금융투자업계 추정 기준 223.7%로 예상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711억원을 보유했다.
2021년 하반기 시작된 국내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건설공사의 각종 원자재가격, 인건비 등이 급상승하며 실적 비상이 걸렸다. 코오롱글로벌 건설사업부문은 '코오롱하늘채', '린든그로브' 등 공동주택(아파트) 브랜드를 통해 주택·건축 분야와 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0년 3345억원 ▲2021년 1994억원 ▲2022년 2438억원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4%를 기록했지만 금융투자업계가 추정한 올해 코오롱글로벌의 예상 영업이익률은 3.7%로 절반 수준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