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격을 끊임없이 올리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며 "(미국 내) 기업들은 기저귀부터 가방까지 각종 물품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가격이 새로운 지위의 상징이 됐다"고 덧붙였다.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미국 경기 악화로 소비 심리가 저하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기업들은 가격 상승을 앞세워 이익 증가를 꾀한다"며 "보통 경기 둔화 시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지양하지만 최근 기업들은 소비자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명품 업체만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매체는 "맥도날드는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순이익은 증가했다"며 "맥도날드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