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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호텔에서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관광객의 목숨을 구한 제빵사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명옥씨(68)는 지난 1월30일 가족과 함께 제주여행 도중 숙소인 에코랜드 호텔을 방문했다. 이들은 호텔 안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고 박씨는 다른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때 박씨는 급성 심정지로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박씨 가족은 다급하게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호텔 베이커리 주방에서 이들의 외침을 들은 강서원 제빵사는 곧바로 뛰어나와 박씨를 향해 달려갔다. 그는 박씨의 상태를 살피며 인공호흡·흉부 압박을 반복하는 등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얼마 후 박씨가 의식을 되찾자 주변에서는 "살았다"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골든타임 내에 진행한 응급처치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후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박씨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이 호전된 박씨는 최근 호텔 측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그는 "여명이 밝아오면 살아 숨 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소중한 생명을 얻게 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 담아 펜을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급박했던 그 순간을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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