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경찰에 출석해 20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 1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유아인을 소환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관련 경찰 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3월27일 1차 조사 이후로 2번째 소환이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9시5분쯤 출석해 약 21시간30분이 지난 17일 오전 6시30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에 꼬박 21시간 정도가 소요된 셈. 유씨는 조사 후 귀갓길 기자들과 만나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소명했는지, 코카인 투약 혐의와 11일 불출석 후 돌아간 이유 등을 물었지만 유아인은 묵묵부답으로 차에 탑승했다.
이날 함께 출석한 유씨의 지인인 미술 작가 A씨도 밤샘 조사 끝에 이날 오전 6시49분께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유아인이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유아인의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유아인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경찰은 유아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