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발생하는 인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이색실험이 화제다. /사진=뉴스1(유럽우주국 제공)

두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있으면 2500만원을 받는 아르바이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우주에서 일어나는 인체 변화 대응을 위해 '인공 중력을 이용한 침상 안정 및 사이클링 운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에 자원한 사람들은 항상 한쪽 어깨를 침대에 댄 채 생활한다. 이 자세를 유지한 채로 식사나 샤워를 하고 심지어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이렇게 생활하는 대가로 각자 1만8000유로(한화 2564만원)를 받는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오는 7월까지 진행하는 해당 연구에는 20~45세의 남성 12명이 참여한다. 후속 연구는 내년 1~4월에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을 침대에 계속 누워 있게 한 것은 우주의 미세 중력 상태에서 인체가 겪는 변화에 대응할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과학자들은 이전에도 실험 참가자들을 장기간 침대에 눕혀 놓고 신체 변화를 연구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SA는 "이번 실험과 같은 우주의학 연구는 지구의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우주에서 얻은 결과는 노인과 근골격계 질환, 골다공증 환자를 위해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