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전년 동월(1만5877가구) 대비 138% 많은 3만7733가구(47개 단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총 가구 3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로서 임대아파트와 사전청약은 제외됐다. 분양예정 집계 일자는 지난달 31일이며 실적은 입주자모집공고일을 기준(2023년 5월1일~5월31일)으로 한다./사진=뉴시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 중 22%만 실제 분양되는 등 공급실적률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여파로 6월 분양이 계획된 아파트는 지난해 6월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초 역대 최고 수치를 찍으며 부동산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미분양 주택 수가 2개월째 줄고 있는 데 이어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으나 이 같은 회복 가능성이 이달 분양시장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47개 단지, 총 3만773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년 동월(1만5877가구) 대비 138%가량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1만7979가구, 지방 1만975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9139가구 ▲서울 6047가구 ▲인천 2793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경남 3504가구 ▲강원 3105가구 ▲광주 2771가구 ▲대전 1974가구 ▲충남 1847가구 ▲충북 1518가구 ▲전북 1368가구 ▲부산 1249가구 ▲제주 1005가구 ▲대구 731가구 ▲울산 682가구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지난달 저조했던 분양 실적과 연기된 물량 영향으로 이달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0%로 다시 동결하며 그동안 금리 인상을 우려했던 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거래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그동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컸던 수요자들에게 청신호가 될 수 있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가구로 전월(7만2104가구)에 비해 1.0%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한 달 뒤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감소폭이 크지 않고 최근 분양시장의 물량이 많지 않았던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보다 '1·3 부동산 대책' 등 규제완화책이나 연초 소폭 회복된 주택 매수심리 등이 일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말 조사된 5월 분양예정단지는 32개 단지 3만102가구, 일반분양 1만9769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6개 단지, 총 6765가구(공급실적률 22%)로 이 중 일반분양 4686가구(공급실적률 2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