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전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오른쪽 다섯번째)와 오재석 LS일렉트릭 부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와 초전도체를 활용해 전력계통에 발생하는 고장전류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초전도 전류제한기 실증 시험장 구축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실증시험을 시작한다.

LS일렉트릭과 한전은 전라북도 고창군 소재 한전 서고창 변전소에서 '22.9kV/2000A 초전도 전류제한기(SFCL) 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엔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CTO)와 오재석 LS일렉트릭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SFCL은 초전도체를 활용해 평소에는 전력계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다가 단락(합선)이나 낙뢰 등 계통에 임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1~2ms(1ms=1000분의 1초) 이내에 고장전류를 빠르게 감소시키고, 수 ms 이내에 고장전류의 크기를 정상전류 수준으로 전환해 사고전류로 인한 전력설비 손상을 최소화하는 설비다.

LS일렉트릭과 한전은 신재생, 분산전원을 포함하는 계통연계용 MV(Medium Voltage)급 대용량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개발, 한전의 서고창 변전소에 설치해 내달부터 시운전을 거쳐 실계통 접속 및 실증운영에 돌입한다.

이번에 개발된 SFCL은 파일럿 수준이 아닌 실계통은 물론 신재생·분산전원 연계로 인한 고장전류 관리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실증 이후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전력사용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점차 대형화, 복잡화되는 전력계통에서 필수 설비가 될 것"이라며 "실계통 운영을 통해 상업용 전력 시스템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