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 장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해 "과거 8건의 고장 사례를 받아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사진=뉴시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 장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과거 고장이력에 대해 "8건의 세부 사례를 받아서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처리 및 방류 관련 정부 브리핑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으로 한국 시찰단이 설치부식과 전처리설비 필터, 배기필터 문제 등 8건을 받아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서 2022년에 걸친 전체 고장 사례 8건은 ▲부식 관련 고장 2건(지난 2013~2014년) ▲필터 문제 5건(지난 2014~2021년) ▲정기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고장 1건(지난 2022년) 등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부식 고장에 대해 "분석을 해봐야 하겠지만 (설비) 초기 운영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여기에 더해서 정기점검 항목과 설비 유지, 관리계획 등도 추가로 확보해 ALPS가 앞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 결과는 최종 보고서 발표에 같이 포함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차장은 "정부는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확실한 안전성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게도 책임 있는 자세로 오염수 처리에 대해 임해 줄 것을 계속 요청하고 확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정부 일일 브리핑에 대한 야권의 반응과 언론의 보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정부가 브리핑을 시작한 목적은 국민께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아실 수 있도록 전해드리고 불안을 해소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의원 중심으로 소통 부족 지적이 여러 번 있었고 기자들도 굉장히 많은 질문을 주셨다"며 "'일본 정부 대변인' 이런 취지로 너무 왜곡하거나 폄하하면 사기를 떨어뜨리는 지적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모욕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