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 제재 강화로 양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들에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반도체를 배경으로 한 미국 성조기(왼쪽)와 중국 오성홍기. /사진=로이터

일부 국가들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움직임에 회의적이라는 보도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매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유럽연합(EU) 관료들 중 일부는 중국을 첨단 기술 분야에서 배제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싱가포르 사이버보안국의 데이비드 고 총괄은 이날 "싱가포르는 (중국의) 개방 경제 덕분에 부유해졌다"며 "중국과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대중국 견제 차원에서 미국 기업이 ▲핀펫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nm 혹은 14nm 이하) ▲18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 등을 판매할 경우 미국 측의 허락을 받도록 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외국 기업에 대해서도 미국의 반도체 장비·기술을 중국에 들일 경우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