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조율을 담당한 미드필더 황인범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흥민과 김민재 등 공격과 수비의 핵심 멤버 교체를 단행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1골차 패배를 당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지며 한국과 페루의 역대 전적은 1무2패가 됐다.


이날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도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벤치에서 대기했고 김민재(나폴리)는 기초군사훈련, 김영권(울산)은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최전방엔 황희찬(울버햄튼)과 오현규(셀틱)가 호흡을 맞췄고 2선 측면은 이강인(마요르카)과 이재성(마인츠)이 맡았다. 중원에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원두재(김천)가 필드를 조율했다. 이기제(수원), 박지수(포르티모넨스), 정승현(울산) 안현범(제주)이 포백으로 나선 수비진은 가장 변화 폭이 컸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새 조합 탓인지 경기 초반 상대에게 쉽게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 11분 한국 수비진이 한쪽으로 쏠린 사이 레이나가 한국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인범에게 볼 배급 임무를 맡겼고 이후 대표팀은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전반 33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손 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 조규성과 홍현석을 투입한 뒤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선수들의 패스도 살아났다. 후반 32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 박규현, 나상호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1골차 패배를 기록했다.

클린스만호는 17일 부산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회복 훈련 뒤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