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LPBA 최고의 선수 김가영이었기에 더 기뻤고 많은 것을 배웠다."
김민아가 '당구 여제'로 꼽히는 김가영을 꺾고 올시즌 개막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거둔 힘겨운 우승이었다. 우승 이후 김민아는 결승전 상대였던 김가영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사함을 나타냈다.
김민아는 지난 18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3(5-11-5 11-10 6-11 11-7 10-11 11-8 9-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2차 투어 우승 이후 개인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결과에서 보듯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김민아는 "김가영에게 많은 것을 배운 결승전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민아는 "2년전 같은 대회 4강전 맞대결에서 패할 당시만 해도 크게 느낀 것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당시와 달리 7세트 경기였고 마침 풀세트를 치르면서 정상급 선수인 김가영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지션 플레이나 압박을 벗어나는 능력 그리고 김가영의 플레이 자체를 옆에서 보는 것이 경기를 치르면서도 큰 배움이 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부모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민아는 "대회를 보러 직접 부모님이 오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기 중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스스로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면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멘탈적인 부분이 조금 약한 것 같다"며 자심의 약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가영이나 스롱 피아비 등 LPBA 강호들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밝힌 그는 "올시즌 남은 대회들에서 2번 이상은 우승을 차지해 강호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당찬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