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들이 일제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유럽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5.0%로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영국 기준금리 연 5.0%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지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매체는 "이번 조치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공약이 무산될 위기"라며 "앞서 수낵 총리는 경제 부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수낵 총리가 어려움에 빠진 영국 경제의 회복을 꾀했으나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금리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7%로 나타났다. 매체는 "최근 경제지표는 영국의 경기 침체가 한동안 지속될 것임을 암시한다"며 "영국이 인플레이션이 높은 이유는 노동시장이 타이트해 임금 상승 압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뿐 아니라 이날 튀르키예와 노르웨이도 일제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튀르키예는 지난 22일 8.5%인 기준금리를 15%로 6.5%포인트 올렸다. 노르웨이도 이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려 15년 만의 최고인 3.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