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다음달 1일(이하 현지시각)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 조치를 실시하는 데 대해 미국 정부가 불쾌감을 표했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진행한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반도체 등 첨단제품 제조에 필요한 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예고한데 대해 미국이 불쾌감을 나타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은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해 동맹국·파트너국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의 이 같은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일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갈륨은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패널 제작 등에 사용된다. 게르마늄은 적외선 카메라 렌즈 제작에 필요하다.

매체는 "미국의 대중국 기술 통제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되는 이번 결정은 중국이 향후 다른 희토류의 수출도 통제할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중국은 지난 2010년 일본을 상대로 수출통제를 단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일본이 센카쿠(댜오위다오) 열도에서 중국 어선을 억류하자 희토류 수출 통제로 보복했다.

문제는 중국이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또 중국은 게르마늄 생산량의 약 70%를 점유한다. 매체는 "지난해 희토류 생산의 약 70%가 중국에서 이뤄졌다"며 "희토류 가공의 약 85%도 중국에서 이뤄진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에는 전 세계 희토류의 약 34%는 중국에 매장돼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발표됐다. 옐런 장관은 6일 중국을 방문한다. 옐런 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미·중 경제·무역 관계와 국제 경제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