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타이완 인근 지역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군함 16척을 배치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월26일 수단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인 중국 군함. /사진=로이터

중국이 타이완 인근 지역에 대규모 해군 병력을 배치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가장 많은 군함이 타이완 인근 지역에 배치됐다"며 "양안(중국·타이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군은 군함 16척을 타이완 인근 해역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16척의 군함 파견은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군은 지난해 8월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를 방문하자 전례 없는 규모의 군사 훈련을 감행했다. 중국 정부는 펠로시 당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인 지난해 8월4일 타이완 인근 6곳에서 해·공상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중국군은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인 14척의 군함을 파견했다.

중국 공군은 이후에도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는 등 양안 갈등을 고조시켰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은 지난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선언한 양안(타이완·중국) 경계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