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라"는 사이비 교주의 주장에 목숨을 잃은 신도가 400명을 넘었다. 사진은 지난 5월2일(현지시각) 케냐 현지 법원에 출석한 은텡게 교주 모습. /사진=로이터

케냐의 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400명 이상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매체 프랑스24는 케냐 해안경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사이비 교주의 말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최근 12명 추가됐다"며 "이로써 사망자는 총 40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현지 사이비 종교인 기쁜소식국제교회 신도들로 파악됐다. 이들은 종교를 이끄는 매켄지 은텡게 교주의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는 강연에 세뇌돼 집단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처음 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 4월이다. 당시 경찰은 교회 인근 지역에 시신들이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신도들을 세뇌한 은텡게 교주는 지난 4월부터 체포된 상태다. 현지 경찰은 지난 4월 폐쇄된 공간에 갇혀있던 신도 15명을 구출했다.

은텡게 교주는 지난 2017년 신도들에게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설교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성경에는 공교육에 관한 내용이 없다"며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말 것을 종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