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을 만들겠습니다."
주류 전문 교육기관 '골든블랑 아카데미'가 7월 개강했다. 수입주류사 드링크인터내셔널이 서울 서초구 양재역 인근에 설립한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첫 수업을 마쳤다는 차훈 드링크인터내셔널 대표(48·사진)는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차 대표는 "저렴한 수강료에 수준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업계는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관심이 높다"며 "막 첫 클래스를 시작했는데 수강생들의 눈빛도 진지하고 커리큘럼에 만족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골든블랑 아카데미는 주류업계 종사자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차별화한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다양한 교육 니즈를 충족하고 주류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차 대표가 공을 들여 준비했다. 비영리 교육기관인 만큼 교육에 꼭 필요한 비용만 받는다. 소비자 대상의 와인 중급 클래스의 수강료는 29만원인데 이는 시음을 위해 구매하는 주류 구입 비용이다.
골든블랑 아카데미의 꽃은 주류업계 종사자를 위한 '주류 마스터 클래스'다. 위스키, 스피릿, 와인 등 주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법률, 세무, 서비스 매너, 컨설팅 특강 등 주류업 경영에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주류업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술만 팔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메뉴도 직접 짜야 하죠. 또 최적의 상태로 술을 내어올 줄도 알아야 하고 TPO(시간·장소·상황)에 맞게 손님을 응대해야 해서 굉장히 신경 쓸 일이 많습니다."
차 대표는 특히 세무나 법률 교육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업장을 운영하면서 실질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골든블랑 아카데미는 전문 세무사, 변호사를 섭외해 특강을 진행한다.
골든블랑 아카데미는 기수제로 운영돼 주류 종사자들끼리의 네트워크를 넓힐 수도 있다. 새롭게 주류 업장을 오픈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 기존에 운영하던 업장에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주종을 취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년에 3억 투자' 아깝지 않은 이유
드링크인터내셔널은 골든블랑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연간 3억원가량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수업 공간 임대, 인테리어, 강사 섭외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 대표가 이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주류문화 발전을 위해서다.
차 대표는 2006년 J&B를 시작으로 2013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를 거쳐 2019년 드링크인터내셔널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했다. 올해 1월 드링크인터내셔널과 그 자회사인 인터리커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17년을 주류업계에 종사하면서 주류업자는 '종합 컨설턴트'가 돼야 한다는 신념을 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류시장에는 다양한 주종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와인과 위스키, 스파클링 와인 등이 주목받았죠. 소비자들이 주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음용 문화의 트렌드는 품질이 뛰어난 주류를 최적의 상태에서 적게 마시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류 종사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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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랑 아카데미가 수익을 기대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차 대표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과거 '발베니 마스터 클래스'의 경우 수강생들이 수업을 듣고 업장을 운영할 때 발베니를 자연스럽게 홍보하곤 했다"며 "골든블랑 아카데미 역시 교육과 동시에 문화를 전파하고 동반자로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발베니 마스터 클래스는 위스키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발베니 증류소까지 방문하는 수준 높은 커리큘럼으로 인기가 높았다. 주류 종사자들 사이 입소문이 나 발베니 선호도가 덩달아 뛰었다. 골든블랑 아카데미 역시 '황금 보틀'로 유명한 샴페인 '골든블랑'에서 이름을 따왔다.
골든블랑은 샴페인 명가 볼레로에서 생산하는 샴페인을 드링크인터내셔널이 들여와 국내에서 패키징한 국내 샴페인 브랜드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병 라벨에 그려진 흰색의 백마(페가수스) 모양이 마시기에 좋은 최적 온도로 시원해지면 핑크색으로 변한다. 'K-샴페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골든블랑은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12만5000여병이 판매됐다.
차 대표는 올해 골든블랑 등을 내세워 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골든블랑 아카데미가 업계에서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 업계 종사자 등 다양한 니즈에 맞춰 새로운 클래스를 계속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며 "골든블랑 아카데미가 우리나라의 주류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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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초대석] 차훈 대표](https://mod.mt.co.kr/storage/uploader/sav/2023071810534828346_1053535620505514.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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