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선두에 오른 이정환. /사진= KPGA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올시즌 준우승만 두 번 한 이정한이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를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이정환은 우승 다툼을 벌이다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두 번이나 우승을 놓쳤던 이정환이 또 다시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이정환은 21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4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코어 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이정환은 이틀 동안 28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경기 후 이정환은 "1라운드부터 내 장기인 아이언샷이 잘 되고 있다"면서 "그린도 공을 잘 받아주고 있어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정환은 "퍼트감도 좋았다. 티샷은 몇 번 실수가 나왔지만 큰 실수는 아니었다"면서도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 점수를 얻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날씨가 더워 고생했다"며 웃었다.

이정환이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 모습. /사진= KPGA


지난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정환은 2017년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다. 이듬해 시즌 최종전 골프존·DYB 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따냈다.

그러나 군 전역 후 지난 2021년 투어에 복귀한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솔라고CC는 이정환이 첫 우승을 했던 현대 더링스(현 로얄링스)와 인접해 있다.

이정환은 "솔라고CC를 올 때마다 그곳을 지나오게 돼 기분이 좋다. 첫 승을 한 곳이기 때문에 근처만 와도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며 "첫 승 할 때의 좋은 기운을 여기로 끌어오고 싶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낸다면 약 5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달성한다. 이정환은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요즘 더 많이 와 닿는 말이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정환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출전하는 대회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다가올 것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