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120만원을 넘어섰지만 공매도 금액이 껑충 뛰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몰린 공매도 대금은 2000억원을 넘어섰고 종목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보다 10만3000원(9.33%) 오른 120만7000원, 에코프로비엠은 1만1500원(2.82%) 오른 4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 그룹과 함께 이차전지 대표주로 거론되는 포스코 그룹주도 상승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 대비 1만100원(12.63%) 오른 9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도 3.33% 상승했고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역시 3.72% 강세다.
2차전지 종목의 주가가 올라간 이유는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다. 에코프로는 오는 11일 MSCI한국지수 편입이 유력하다.
에코프로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1조740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9900억원이 들어올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급증하는 공매도는 부담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액 1~3위는 모두 2차전지 종목이다. 지난달 26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이 7435억원에 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1조2654억원, POSCO홀딩스는 1조1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의 변동성을 키운 '업틱룰 예외' 물량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업틱룰이란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 호가를 낼 수 있는 규정이지만 시장조성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업틱룰 예외 공매도 거래대금을 보면 에코프로비엠은 1363억원 달하는 반면 에코프로는 131억원, POSCO홀딩스 240억원, 포스코퓨처엠 350억원에 그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공매도 금지종목이었으나 다른 종목과 비슷한 수즌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던 2차전지주가 지난 2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전체에 온기를 불어넣었다"면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종목들이 조정을 거쳐 정상화하는 구간에 진입하면 일종의 2차전지 프리미엄이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