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에 인수된 메리츠자산운용이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에 나선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서울 북촌에 위치한 본점도 여의도로 이전한다.
김병철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이사 부회장은 "KCGI와의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혁신의 이미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메리츠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최초로 앱을 이용한 펀드 직접판매등 혁신을 지속해 왔으며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 후에도 혁신을 지속하여 고객의 경제독립을 위한 평생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KCGI자산운용의 성장 전략으로는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ESG 투자강화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 ▲글로벌투자 강화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역량 강화 등이다.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점은 여의도 IFC 건물로 이전한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투자부문에서 성과를 내온 목대균 대표가 운용부문 대표를 맡기로 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5월 출범했다. 이후 '동학개미 멘토'로 이름을 알린 존 리 전 대표가 2013년 합류한 이후 '메리츠코리아펀드' 등을 중심으로 운용규모를 확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존 리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을 받으며 불명예 퇴진한 후 올해 1월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했다.
KCGI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 1세대인 강성부 대표가 2018년 7월 세운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8년부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주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