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발표한 '7월 아파트 매매거래 상승·하락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난달 발생한 직전 대비 5% 이상 상승거래" 비중은 26.86%, 직전 대비 1~5% 상승거래 비중은 20.08%로 지난 6월과 유사하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고금리 여파로 대출 이자 부담이 증대되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정부가 내놓은 각종 규제완화책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회복 흐름을 보인 가운데 지난달 역시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그 속도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저가로 시장에 나온 급매물이 빠지며 매수 희망자들이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늘고 하락거래는 줄어들었으나 오름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전보다 5% 이상 높은 가격에 체결된 매매계약은 지난 6월 26.84%, 7월 26.86%를 기록했으며 1~5%만큼 오른 가격에 성사된 거래는 각각 19.68%과 20.08%로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부동산 가격 회복세가 거래 패턴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5%보다 더 떨어진 가격에 이뤄진 계약은 6월 23.34%, 7월 22.33%로 감소했다. 직전 대비 1~5% 하락거래 비중은 17.73%, 17.94%로 집계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전국적인 추세와 달리 지난달 전월 대비 상승거래 비율은 떨어졌고 하락거래는 많아졌다. 대폭 상승(5% 이상 상승) 거래량은 6월 716건에서 7월 663건으로 53건 빠졌으며 소폭 상승(1~5% 상승)은 78건 감소(766건→688건)했다. 서울 지역에서 5% 이상 대폭 하락한 거래건수는 6월 409건에서 7월 358건으로 51건 내렸다. 같은 기간 1~5% 하락한 거래는 519건에서 547건으로 28건 증가했다. 아직 신고일이 남아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7월의 상승·하락 거래량은 6월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지난달 상승거래 비중은 50.41%로 6월(51.78%)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2개월 연속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락거래 비중은 33.77%로 6월(32.42%)에 비해 1.35%포인트(p) 올랐다. 지난 6월보다 7월 하락거래가 늘어난 지역은 서울 외에 ▲대전(40.31%→40.63%) ▲세종(36.05%→38.93%) ▲강원(42.96%→45.09%) 등이다. 지난달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지역은 서울 외 제주가 50.47%로 유일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이달에는 전국적으로 직전월 대비 상승거래가 줄고 하락거래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며 상승 흐름이 다소 꺾이는 신호가 포착됐다"며 "다만 8월의 실거래는 현 시점 기준 집계가 진행 중이므로, 향후 신고 동향에 따라 최종적으로 이러한 패턴이 유지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