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에 대용량 열풍이 불자 1ℓ가 넘는 '빅 사이즈' 막걸리가 출시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맛과 가격 모두 챙긴 '큰통 생막걸리'(1.2ℓ)를 단독으로 출시해 판매한다. 가격은 1890원이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막걸리 사이즈는 750㎖다. 큰통 생막걸리는 일반 상품과 비교해 용량은 60% 많고 ㎖당 가격은 15%가량 저렴하다.
최근 막걸리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레트로 바람과 함께 막걸리가 이색 주류로 자리 잡아서다. 막걸리의 달콤한 맛도 인기 요인이다.
큰통 막걸리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 대신 효소처리스테비아를 함유했다. 효소처리스테비아는 포도당을 추가해 스테비아의 쓴맛을 제거한 천연감미료다. 설탕보다 100배 이상 달아 적은 양으로 단맛을 극대화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930년대부터 전통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충북 진천 덕산양조장에서 큰통 막걸리를 생산한다"며 "자연 바람을 이용해 온도와 습도를 맞춰 막걸리 발효를 진행하는 기술을 보유해 청량한 탄산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막걸리업계는 이번 롯데의 대용량 막걸리를 주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용량 막걸리가 시장에서 반응이 있다면 제품 출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 대용량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생산설비와 포장 용품 등을 새롭게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보통 750㎖ 기준으로 생산설비를 갖췄다"며 "페트병부터 유통 박스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대용량 막걸리 출시가 간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