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불참 선언에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대면한 모습.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델라웨어 주 레호보스 해변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인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에 실망했지만 조만간 그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G20 정상회의를 위해 인도에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 곧바로 베트남으로 향해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을 대신해 리창 중국 총리가 중국 대표로 참석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와 베트남 방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조율을 원한다"며 "인도와 베트남 모두 미국과 훨씬 더 긴밀한 관계를 원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이후 단절된 미국과 중국의 정상 간 만남이 재 성사될 장소로 여겨졌다. 초강대국인 양국이 무역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관계를 개선할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었지만 시 주석의 불참이 확실시되면서 만남이 무산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해서 시 주석과의 대면을 시도할 예정이다. 로이터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