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공식적으로 지시한 가운데 해당 사안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입장이 반으로 나뉘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미국인 4413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약 41%에 달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5%였으며 2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탄핵 조사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근소 우세했지만 전체적으로 의견이 양분된 상황이다.
당파 분열은 더욱 심각하다. 민주당 당원 중 18%의 응답자만이 탄핵 조사를 지지했지만 공화당원은 71%에 달하는 응답자가 지지했다. 마찬가지로 조사를 반대한 응답자의 비율은 민주당이 63%였지만, 공화당은 14%에 불과했다. 무당파 응답자의 경우 38%가 조사를 지지했고 30%가 반대했으며 32%는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을 남겼다.
이번 조사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 3분의2가 유죄 판결을 내려야 하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의 탈세, 불법 총기 소지 등 범죄 혐의에 바이든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백악관은 "거짓에 근거한 조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