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 등 불황에 직면한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추석 연휴 기간 교대 근무를 통해 공장 가동을 이어간다. 장치산업 특성상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영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은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내내 석화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울산과 전남 여수, 충남 대산 등에 공장을 두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4조3교대로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원들 조를 짜서 필수 인원이 일하고 나머지 인원은 연휴를 즐기는 방식이다.
LG화학은 기본적으로 4조3교대 방식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여수 공장 일부에만 시범 적용 중인 4조2교대 방식은 연휴 기간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될 방침이다.
울산과 여수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화솔루션과 금호석유화학도 4조3교대 방식을 통해 공장을 차질 없이 가동하기로 했다.
석화 업체들이 추석 연휴 동안 공장 가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중간에 설비를 멈추면 재가동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대거 투입되기 때문이다. 보수 작업 외에는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일부 공정은 24시간 내내 공장을 운영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꺾인 석화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이어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석화 업체는 시황 악화가 발생하면 공장 가동을 유지한 채 원료 투입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은 365일 24시간 내내 운영된다"며 "올해 추석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