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헌신한 의인들이 있다. 물에 빠진 시민 등을 구한 이동욱·임범식씨 등 9명이다. LG그룹은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머니S는 위험을 무릅쓴 9명을 7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7일 LG그룹에 따르면 이동욱씨와 임범식씨는 지난 8월24일 강원도 강릉 순긋해변에서 조류로 인해 조업을 나가지 않고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6명이 바다에 빠진 현장을 목격했고 이씨는 서프보드, 임씨는 튜브 2개를 들고 지체 없이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물에 빠진 학생을 모두 구한 뒤 의식을 잃은 학생에게는 심폐소생술을 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류민우씨도 시민 생명을 구했다. 휴일을 맞아 지난 8월21일 울산 화암항에서 야영을 하던 그는 항구 방파제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던 초등학생 여러 명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류씨는 즉시 바다에 뛰어든 후 40m가량을 헤엄쳐 아이들에게 접근했다. 한 아이를 팔로 감싸고 두 아이는 자신의 팔을 붙잡게 한 뒤 해안가 쪽으로 무사히 헤엄쳐 아이들을 구했다.
경찰인 김종민 경장과 신윤곤씨도 휴식 중 시민의 생명을 지켰다. 지난 8월26일 경북 포항 용한해변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조개를 캐다 물에 빠진 남성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물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했고 응급차가 올 때까지 응급조치를 했다.
박철수 경사는 지난달 10일 자정 무렵 부산 기장군 오랑대 앞바다에서 50대 여성이 실족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왕복 400m 넘게 헤엄쳐 여성을 구조했다. 박 경사는 구조 후 탈진과 전신 찰과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김익수 소방교는 지난 7월29일 전북 완주군 운주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토사물이 흘러 내려오는 것을 발견,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상류 쪽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남성이 있었고 김 소방교는 즉시 잠수해 남성을 물 위로 끌어 올렸다. 이후 응급차가 올 때까지 주변 시민들과 응급조치를 했다.
LG유플러스 직원인 강충석 책임과 김진홍 책임은 화재 현장에서 시민 목숨을 구했다. 이들은 지난 8월23일 전북 완주군에서 가정용 중계기 설치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단독주택 화재 현장을 발견했다.
연기가 나는 곳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처마 밑 장작더미의 불이 집안으로 옮겨 붙는 것을 확인했다. 김 책임이 현관문을 두드리니 70대 남성이 뛰쳐나와 집안에 환자인 아내가 있다고 말했다.
김 책임은 방 안에서 병상 침대에 70대 여성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70대 남성과 함께 침대를 통째로 들고나와 70대 여성을 구했다. 강충석 책임은 119 화재신고 후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일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