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북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나선다. 2017년 지진으로 살던 아파트가 기울어지거나 붕괴 위기에 처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흥해읍 학성리 주민들을 위해 2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 지진피해 이재민에게는 50%를 우선공급하며 소득과 자산 요건도 완화할 예정이다.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포항 흥해 공공임대주택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 의원(국민의힘·경북 포항시 북구), 이한준 LH 사장,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약 200여명의 지역주민도 함께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 재정착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공공임대주택은 포항 흥해읍 학성리 일대에 총 200가구 규모로 건설되며 이 중 100가구는 지진 피해 지역주민에게 우선 공급된다. 총 사업비는 약 450억원이다. 근린생활시설과 부대복리시설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약 390m 길이의 아파트 주변 도시계획도로도 지어질 계획으로 주변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구별 전용면적은 29㎡·37㎡·46㎡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3-4인용 46㎡ 가구수를 대폭 늘렸다.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진피해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포항시, LH가 힘을 모아 지진 피해 주민 우선 공급물량을 당초 10%에서 50%까지 대폭 확대했다. 공공임대 입주를 위한 소득·자산요건도 완화했다. 종전 3인 기준 470만원이던 소득기준은 30% 늘어난 672만원으로, 총자산은 3억6100만원에서 4억6900만원으로 1억800만원 확대 조정됐다.
2025년 입주자 모집, 2026년 준공·입주가 목표다. LH는 2017년 11월 발생한 규모 5.4 강진으로 인한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260가구를 임시거주시설로 제공하는 등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한 바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포항 흥해지역 지진피해 초기부터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 등 지진피해 극복노력을 지역사회와 함께 해왔다"며 "포항흥해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일상을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LH는 앞으로도 재난지역 발생 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재민의 긴급 주거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