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코스알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장중 13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2600원(11.07%) 오른 12만6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8888억3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72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93.0%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인건비(323억원)를 제외할 경우 국내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 전체 매출의 61.1%를 차지하는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과 전체 e커머스 채널에서 두 자릿 수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543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매출은 50% 이상 성장했고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EMEA, 일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와 EMEA 지역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아시아 지역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영업 적자는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90억원에서 올해 3분기 -83억원으로 축소됐다.
미주와 EMEA 지역은 지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라네즈의 경우 멕시코 세포라에 론칭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EMEA 지역에서도 '워터뱅크' 캠페인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인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41% 증가했다.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확대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며 현지화 기준 전체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실적 공개와 함께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코스알엑스에 대한 추가 지분 인수 소식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스알엑스의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50% 이상이 북미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중저가 더마 화장품 성장을 이끌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