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인 남현희 측이 "전청조씨의 거짓 주장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퍼지고 있다"며 대질조사를 경찰에 요구했다. 사진은 남현희가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터 파빌리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뉴스1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 측이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와 대질하겠다고 경찰에 요구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남현희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지난 1일 전청조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오늘 대질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 조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체포된 전씨 조사에 많은 인원이 투입돼 당장 진행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든 대질 조사든 지금 당장이라도 어떤 형태의 조사라도 다 적극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현희와 결혼 예정임을 밝혔으나 그의 사기 전과, 성전환 논란, 재벌 3세 사칭 등 각종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되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지난 25일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씨와 온라인 부업 강연 업체 대표 A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다음날인 26일 송파경찰서에는 전씨가 동업을 하자며 2000만원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송파경찰서는 전씨의 사기 및 사기미수 사건을 병합해 수사에 나섰다.


남현희는 전씨의 이런 사기 등 범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남현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처음 만날 때부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기꾼 아닌가' 의심했지만 의심되는 부분을 물어보면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대답하는 그런 재주가 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전씨는 같은날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씨가 지난 2월 이미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재벌 3세로 사칭하기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한 사실을 남씨가 알아채 다 털어놨다는 입장이다. 또 자신이 편취한 투자금 대부분을 남현희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결혼 상대였던 남현희가 전씨의 사기 의혹 사건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