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5.22포인트(1.08%) 오른 2368.34에 장을 마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중단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등했다. 정부는 과거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마다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를 단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11년 유럽 재정 위기, 2020년 코로나 사태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 개인 투자자의 투자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에 증시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49포인트(2.09%) 오른 2417.83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39포인트(3.63%) 오른 810.44를 기록하고 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213억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6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344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선 550억원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6.18%) 가장 크게 오르고 있다. 이어 화학(3.96%), 유통업(2.63%), 제조업(2.44%), 전기전자(2.43%) 등도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0.7%), 보험업(-0.63%), 음식료품(-0.17%) 등은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11.69%)과 POSCO홀딩스(10.84%)는 두 자릿수로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1.11%), 삼성바이오로직스(0.71%), 현대차(1.38%), LG화학(5.84%), NAVER(2.74%), 삼성SDI(5.18%), 기아(1.03%) 등도 올랐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9%) 내린 6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9.13%), 에코프로(16.33%), 셀트리온헬스케어(1.04%), 포스코DX(5.6%), 엘앤에프(14.62%), HLB(7.02%), 알테오젠(2.62%), 펄어비스(2.57%), 레인보우로보틱스(2.81%) 등의 강세를 기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했던 시점은 증시가 과매도 국면일 때"라면서 "이번 공매도 금지가 시기적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