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0월22일 마지막 대선 토론회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대선은 538명의 선거인단에게서 더 많은 표를 얻는 쪽이 승리한다. 이에 선거인단이 많으면서도 비교적 정치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경합주의 선거결과가 전체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에머슨대가 발표한 6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조지아·네바다·팬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5개주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6개주에서 1000명씩 총 6000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겠다는 등록유권자는 43%,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41%였다. 조지아에서 47%와 40%, 네바다에서 46%와 39%, 팬실베이니아에서 46%와 43%, 위스콘신에서 44%와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에서만 45%대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점했다.

최근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연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전국 단위 조사에서 박빙세를 보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결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한 6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도 5개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이 모닝컨설턴트와 7개 경합주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5개주에서 우위에 섰다.

미국 대선은 내년 11월5일 진행된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중이다. 지난 2020년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