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본사 전경. /사진 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 3형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이 17일 장초반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첫날 60% 급등했으나 나머지 3형제의 주가 상승에 효과가 미미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보다 2만7000원(3.80%) 내린 68만4000원에 거래됐다. 에코프로비엠은 7500원(3.09%) 내린 23만5000원에 거래됐다. 에코프로에이치엔 1300원(3.05%) 내린 6만300원에 거래됐다.


에코프로의 주가 하락은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연결 기준 에코프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6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 증가한 1조9038억원, 순이익은 90% 감소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가치를 합산한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 할인하면 10조9000억원으로 시가총액 22조9000억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 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3만62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 단순 경쟁률은 17.2대 1로 올 들어 상장을 추진한 기업(리츠 제외)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약 419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도 기존 3조1300억원(밴드 상단 기준) 수준에서 약 2조4698억원까지 낮아졌다.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70.04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3조6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38만1625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