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구리에 이어 경기 고양시도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서울특별시의 새로운 구로 편입을 희망하는 뜻을 밝히며 두 지자체장의 회동이 이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에 대한 고양시의 공식 입장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면담은 김포시장, 구리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고양시는 난지물재생센터, 서울시립승화원 등 서울과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공유하고 있는 자치단체다. 앞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8일 기고문을 통해 '수도권 재편' 차원에서 서울 편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메가시티 논의를 '수도권 재편'으로 규정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큰 틀에서 정부를 포함한 다자협의체를 통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서울시 측에 전달했다.
이어 "고양에서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원이 약 16만명으로 서울에 인접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을뿐 아니라 서울과 6개 자치구를 접한 가까운 이웃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가시티의 성장과 증가가 세계적인 추세로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사회현상에 선도 역할을 위해 수도권 재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폭넓고 진지하게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고양시도 앞서 두 개의 지자체와 같이 공동연구반을 꾸려 객관적·과학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두 도시의 시민에게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추후에는 김포·구리·고양 등 관련 지자체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서울시 편입 통합연구반'(가칭)을 별도 구성해 연구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논의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수도권 광역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긴 호흡을 가지고 필요한 연구와 분석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정부와 국회도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