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18위로 마쳤다. 사진은 우즈의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의 복귀전을 18위로 마쳤다.

우즈는 4일(한국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이븐파 228타를 기록한 우즈는 출전한 20명 중 18위에 자리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도중 기권한 우즈는 발목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쳐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를 통해 7개월 만에 복귀했다. 비록 좋은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7개월 만의 복귀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우즈는 지난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이번이 10개월 만에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소화해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첫날 3오버파로 주춤했지만 2,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치면서 샷 감각을 끌어 올렸다. 마지막 날에는 다소 기복있는 플레이가 아쉬웠다.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3번 홀, 5번 홀,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번 홀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 홀에서 1타를 잃어 결국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비거리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평균 비거리 304.9야드로 20명 중 8위에 올랐다. 반면 라운드 당 퍼트 수는 28개로 19위 였다. 그린 적중률 역시 58.3%(42/72)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우즈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그동안 녹슬었던 것들을 제거했다. 동료 선수들과 경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더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펼쳐지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PNC 챔피언십은 가족 골프 대회로 선수가 자신의 부모 또는 자녀와 함께 팀을 이뤄 경기하는 36홀 이벤트 대회다.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했다. 전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올랐던 셰플러는 이날도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면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셉 스트라카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년 동안 빅토르 호블란에게 밀리며 준우승을 했던 셰플러는 이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호블란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1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