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상 상임고문이 교보금융연구소장으로 컴백했다./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

"꺼진 불도 다시 보자."

2010년대 초중반 관가에서 회자됐던 말이다. 산하기관처럼 다루던 연구기관 출신 상사를 맞이하거나 올드보이의 귀환이 잦았던 당시 '사필귀관'이라는 단어도 통용됐다. 이 격언이 최근 교보생명 내부에서 일어났다. 경영 2선으로 물러났던 올드보이와 외부 출신 인사가 전면에 등판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경영 경험을 겸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차와 관계없이 실력이 있다면 발탁하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철학이 이번 인사에도 반영됐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7일) 교보생명은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8명 등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대표적인 올드보이의 부활 사례로 이학상 전무가 꼽힌다.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 초대 대표인 이 전무는 지난해 9월 일신상의 사유로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직을 강태윤 전 대표에게 넘기고 교보생명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이 전무의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직 사임 이유로 업계에서는 9년 연속 적자를 꼽았다. 교보생명 상임고문으로 이동한 이 전무의 거취에 부정적인 시각이 짙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전무는 이날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신사업 조직인 '교보금융연구소장'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번에 신설한 교보금융연구소는 교보생명의 신상품과 서비스 등 미래사업 연구·개발을 맡을 조직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는 외부 출신을 영입한 것도 눈에 띈다. 우선 교보생명은 남상우 하나손보 디지털전략본부장을 디지털마케팅 담당(상무)으로 영입했다.

남 상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LG인터넷 마케팅기획팀, SK커뮤니케이션즈 브랜드마케팅팀, 청담러닝 CMO(마케팅총괄)를 거쳐 2015년 리치앤코 마케팅 총괄 전무, 2018년 7월부터 리치플래닛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1년 10월에는 하나손보 전무로 취임했다. 또한 빅데이터지원팀장에 임세현 전 BC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을 선임하면서 상무 직급을 부여했다. 그는 BC카드에서 근무하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서비스 개발 업무를 맡았다.

해당 임원 이외에 교보생명은 채널담당 조규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밖에도 교보생명 운용전문가로 알려진 조길홍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조길홍 상무는 퇴직연금 본부 내 법인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퇴직연금 마케팅을 비롯해 퇴직연금 컨설팅을 맡았다.

이하 승진자 명단

<경영임원 승진>

◆ 부사장

▲ 채널담당 조규식

◆ 전무

▲ 법인사업본부장 조길홍

<경영임원 신규선임>

◆ 전무

▲ 교보금융연구소장 이학상

◆ 상무

▲ 대구권역담당 김중호 ▲ 상품전략팀장 김헌재 ▲ GFP사업부장 이효영 ▲ 빅데이터지원팀장 임세현 ▲ 정책지원팀장 최인규 ▲ 투자사업본부장 백종혁 ▲ 디지털마케팅담당 겸 디지털마케팅팀장 남상우

<전보>

◆ 권역담당

▲ 강북 손영대 ▲ 강남 이관상 ▲ 경인 문광수 ▲ 부산 김준현 ▲ 중부 노승용 ▲ 호남 정기환

◆ 실장·담당임원

▲ 소비자보호 강환 ▲ 노무지원 유홍 ▲ 준법감시인·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 정홍민

◆ 본부장

▲ 방카슈랑스 정우철

◆ 사업부장

▲ 다이렉트 김명희

◆ 팀장

▲ 플랫폼추진 조지현 ▲ 평생든든고객지원 배대근 ▲ 시장확대추진 노현우 ▲ 조직순증·역량강화 노경환 ▲ 상품개발 노중필 ▲ 상품마케팅 최광현 ▲ 보험서비스기획 유정구 ▲ 총무지원 고말주 ▲ 법무지원 이승용 ▲ 신사업기획 최홍근 ▲ 신기술전략 김진중 ▲ 연금자산운영 김찬우 ▲ 소매여신관리 홍문기 ▲ 해외대체투자사업 박정범 ▲ 변액자산운영 박호상 ▲ 경리 최창섭 ▲ 리스크관리지원 양회은 ▲ 투자자산심사 장재웅 ▲ 계리 구예리 ▲ 경영감사 김국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