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며 민주당을 향해 일갈했다.
윤 권한대행은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뛰어난 외교성과를 올려도 더불어민주당이 결코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있지만 팩트체크조차 하지 않고 비난에 급급한 건 공당으로서 기본자세가 안 돼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서 성사된 ASML과 삼성전자 간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프로젝트에 대해 '윤 대통령의 성과가 아닌 경기도 화성시와의 기존 업무협약에 기초한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가 대통령실의 반박이 일자 해당 논평을 삭제했다.
윤 권한대행은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추는 거라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외교 분야에서 더욱 이념적 협소함과 편향성을 보이며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지난 7월 15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에 대해서도 전쟁 불씨를 한반도에 불러들인다느니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선포라 하는 등의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80년대 운동권이 갖고 있었던 친소친중의식이 여전히 민주당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우리나라 경제가 불황형 수출에서 벗어나고 상저하고 조짐을 나타내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며 "이러한 경제회복세를 확실히 하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선 이번에 개편된 내각이 가능한 한 빨리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민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청문회만큼은 후보자들에 대한 묻지마 폭로와 무책임한 인신공격에서 벗어나 심도있는 정책청문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예산안 처리에 대해선 "여야 사이에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 예산편성권의 기본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절충을 이루고 당의 이익이 아닌 국익의 관점에서 20일에 합의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여야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는 한 주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