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친윤계'(친윤석열계)와 '비윤계'(비윤석열계)의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 이후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대위원장 후보로 한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비대위원장 후보로 한 장관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당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8일 방송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랜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당 입장에서 민심을 받아들여서 본인이 해야 할 말, 쓴소리 등을 더욱더 가감 없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내에서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소위 비윤계나 비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참 싸가지가 없다"며 "그럼 그렇게 잘난 김웅 의원이 차기 주자 1위 하라. 본인은 후보에도 못 들면서 압도적으로 1위 기록하는 사람에게 반대는 할 수 있지만 아바타나 김주애 이런 말을 써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18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최고위원께서 지도부인데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를 담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오로지 권력에 충성하지 않은 자 낙인만 있을 것이오'라는 것이다. 장 최고위원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으로 해석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8일에 진행된 연석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연석회의에선 총 33명의 현역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이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상당했고, 일부에선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다른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