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을 살펴보면 지난 18일 기준 올들어 12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19곳으로 지난 2020년(24곳)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올해 총 19곳의 건설업체가 부도나면서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KISCON)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올들어 12월까지 부도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19곳으로 2020년(24곳)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면허별로 살펴보면 ▲종합건설업체 8곳 ▲전문건설업체 11곳 등이다. 사업 규모가 전문건설업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종합건설업체는 부도난 회사(1~12월)가 2019년(12곳) 이후 가장 많았으며 전문건설업체는 2021년과 같은 수준이다.

부도 건설업체 소재지는 ▲서울 3곳 ▲경기 3곳 ▲부산 3곳 ▲전남 3곳 ▲충남 2곳 ▲인천 1곳 ▲광주 1곳 ▲전북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등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4건)보다 71% 늘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전년 동기(1429건) 대비 21% 증가한 1729건으로 조사되면서 1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합건설업체 신규 등록은 지난해(1~11월) 누적 4953건에서 올해(1~11월) 누적 1068건으로, 전문건설업체 신규 등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 4438건에서 올해 4185건으로 각각 줄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내년에도 건설사업 회복이 쉽지 않아 보여 부도 건설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경기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5포인트(p) 하락한 63.3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로 ▲0~85 하강 국면 ▲85~115 보합 국면 ▲115~200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주택사업자들의 부정적인 주택사업경기전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개월간 이어진 가파른 금리상승과 PF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겹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