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당선인./사진=새마을금고

60년만 첫 직선제로 치러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후보가 당선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1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MG인재개발원에서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투표를 진행했다.


그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의원 350명이 참여하는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해왔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따라 이번 선거부터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1291명 전원이 투표권을 갖게 됐다. 중앙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것은 1963년 새마을금고 창립 이후 처음이다.

총 9명의 후보자가 경합했으며 김인 후보자는 투표수 1194표 중 539표(45.1%)를 얻으면서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유력 경쟁 후보로 꼽혔던 김현수 후보(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는 선거 전날인 지난 20일 건강상의 문제로 선거 레이스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기호 4번 최천만 후보(전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이사)는 464표(38.9%)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김 당선인과 최 후보자의 표 차이는 75표다.


김인 당선인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를 졸업, 서울남대문시장주식회사 회장을 거쳐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았다. 지난 6년간 중앙회 부회장직을 수행했고 올 8월말부터 이달까지는 중앙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올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논란, 부실 우려 등 혼란기에 조직 안정화, 개혁을 이끈 '소방수'다.

그는 ▲중앙회 조직 개편 ▲부실채권관리 전문회사 설립 ▲개별 금고 분담금 경감 ▲출자금 배당 확대 등 조직 안정화,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김인 후보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14일까지다. 중앙회장의 원래 임기는 4년이지만 이번 선거는 박차훈 전 중앙회장의 사임으로 진행된 보궐선거로 김인 당선인은 잔여 임기를 넘겨받는다.

새마을금고법상 중앙회장의 연임은 1회로 제한되며 2025년 치러지는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29년 3월까지 중앙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