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사진=한국해운협회

"새해에도 주요국 긴축과 지정학적 갈등 고조에 따른 대외 시장 위축으로 세계 경제는 침체의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에 불안이 없었던 순간은 없었으며 우리 해운업계는 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 왔습니다. 변화의 중심에서 다가오는 위기와 과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새해에도 전 세계적인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 지속,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국내외 경제가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인 데다 다량의 신조선 인도와 맞물려 해운 시황 악화로 이어질 상황을 우려한 것.


이런 상황에 IMO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상향되며 친환경 선박 전환에 대한 선사들의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파나마와 수에즈 운하의 연이은 통항료 인상과 통항량 제한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심화되고 있다.

정 회장은 "협회는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선화주 상상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선사의 경영 안정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며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를 통해 국전선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10가지 중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적선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선박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고 장기수송계약 확대 등을 추진한다. 나아가 관련 제도개선과 인력 육성, 환경규제 대응에 나서며 해운홍보를 강화해 해운산업의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