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해 1월17일(현지시간) 해상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23.01.17/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해 1월17일(현지시간) 해상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23.01.17/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란의 알보르즈 군함이 예멘 인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홍해에 진입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통신은"알보르즈 구축함은 인도양의 아덴만과 연결되는 홍해 남쪽 끝의 수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홍해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보로즈 구축함의 구체적인 배치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이란 군함이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후티 반군이 활발히 활동 중인 홍해는 인도양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잇는 길목에 있어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상품 무역량의 12%를 차지한다.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된 원유와 천연가스가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는 통로이기도 하다.

앞서 미국은 12월 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반군이 민간 상선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잇달아 감행하자 홍해에서 다국적 해상 안보 작전을 계획하고, 해운 회사들에 이 지역의 통항을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미 해군 헬기가 전날 예멘 연안에서 화물선에 탑승하려는 후티반군에게 발포했다. 이 공격으로 후티반군 측은 1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이 후티 반군을 오랫동안 지원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캐머런 장관은 후티 반군의 이같은 공격은 "무고한 생명과 세계 경제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홍해에서 시온주의(유대인 민족주의 운동) 선박을 막는 것이 경제수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스라엘 정권이 가자지구에서 여성과 어린이 대학살과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해당 지역에 불을 지르는 것이 허용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