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량. ⓒ News1 김대벽기자
소방차량. ⓒ News1 김대벽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빠른 출동을 위해 연말까지 모든 소방자동차의 번호판을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으로 교체하고 전국 주요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은 소방차·경찰차·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에만 부여하는 고유번호로 차량번호 앞 세자리를 998, 999로 배정한다. 해당 차량은 건물로 진입할 때 정차 없이 신속하게 무인차단기 등을 통과할 수 있다.


이달 기준 일부 행정 차량을 제외한 전국 소방기관 긴급출동용 차량의 약 90%가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됐다. 소방청은 연말까지 미교체된 잔여 차량의 번호판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대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이동 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긴급차량이 신호 제약 없이 무정차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소방청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지자체 등과 협의해 이달 기준 전국 15개 시도 주요 교차로 2만2454곳에 설치된 시스템을 연말까지 17개 시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과 대구 지역이 새롭게 추가된다.


또 올해부터는 우선신호시스템이 시·군 경계 없이 작동하도록 '광역형 중앙제어방식'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지자체별로 체계가 달라 호환이 어려웠다.

이달 중 경기도 안양 등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화재·구급 등 각종 재난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