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사전 부스 투어에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사전 부스 투어에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기자

적자 늪에 빠진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정철동 사장이 흑자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사업의 본질에 집중해 고강도의 원가혁신을 이루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조속한 턴어라운드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연결기준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4조7653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TV, 스마트폰 등 세트부문의 수요둔화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위기 상황 속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 정철동 사장은 적자 고리를 끊고 상황을 반전시킬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 40여년 간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B2B 사업과 정보통신(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최고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정 사장은 올해 본질이 집중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정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4년은 남다른 각오로 온 힘을 다해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사업의 본질은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라고 말했다.

특히 "원가혁신과 사업목표 달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턴어라운드를 앞당기자"며 "모든 사업에서 경쟁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수율·생산성·재료비 등에서 고강도의 원가혁신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사업별로 ▲올해 예정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OLED 신모델의 적기 개발과 양산 ▲대형 사업의 고객 기반 확대 및 새로운 판로 개척, 공장 가동률 제고 ▲중형 LCD 사업의 차별화 기술과 품질을 토대로 전략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및 손익구조 개선을 위한 원가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고 구성원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취재진들을 만나 "사업의 본질은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으로, 그쪽 방향에 집중해 회사가 재무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을 계획 중"이라며 "품질, 원가, 생산, 개발 등 기본적인 경쟁력을 개선시켜 회사가 건강해지고 턴어라운드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를 건강하게 만들어 실제로 구성원들이 건강한 조직 문화 아래 열심히 해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회사를 다시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