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2024.01.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2024.01.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두고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미국과의 갈등이 갈수록 더 심화하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CNN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요르단 서쪽의 모든 영토에 대한 안보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이는 팔레스타인 국가와 반대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제거된 후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하며, 이는 팔레스타인 주권 요구와 상충한다는 것이 총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며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보도와는 반대되는 내용이다.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통화하며 가자지구 전쟁 이후의 구상에 대해서 논의한 바 있다.

이때 바이든 대통령은 전후 계획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적인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해서도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두 국가 해법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이에 선을 그으며 '최대 지원국'인 미국에 반기를 들고 있다.

BBC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외교 협상을 재개하고 중단된 평화 회담도 시작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이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