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터넷 기반이 약하다고 판단한 우리 군이 전자기 스펙트럼(EMS)의 능력을 키워 북한 지휘통제체계 무력화를 노린다. 사진은 서울 국방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1
북한의 인터넷 기반이 약하다고 판단한 우리 군이 전자기 스펙트럼(EMS)의 능력을 키워 북한 지휘통제체계 무력화를 노린다. 사진은 서울 국방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1

우리 군이 다영역 작전 수행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전자기 스펙트럼(EMS)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조직 보강에 나섰다. 북한의 인터넷 기반이 취약하다고 판단한 군은 유사시 방해 전파를 이용하고 북한 지휘통제체계 무력화를 노린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해군은 최근 전자기 스펙트럼 업무 전반을 조정·통제하기 위해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에 전자기전과를 신설했다. 신설을 통해 합동 전장 영역에서 해양 전자기 스펙트럼의 우세 달성을 위한 체계적 정책을 수립하고 무기체계 발전 등을 추진한다.


무기체계의 전자통신기기 의존도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자기 스펙트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우리 군과 민간 영역이 적의 전자기전 공격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에 우리 군은 국방혁신 4.0 추진과 연계한 전자기 스펙트럼 작전(EMSO)의 개념과 교리를 발전시키고 전략을 보강하겠다는 입장이다.

함동참모본부(합참)는 전자기 스펙트럼 수행 여건 보장을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전자기 스펙트럼 영역에서의 효율적 작전 수행을 위해 체계를 정립하고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현재 전자기 스펙트럼 우세 보장을 위한 전략 목표와 기조를 마련하고 있다. 전자기 스펙트럼은 주파수와 파장에 따라 고도로 분화된 전자기파의 연속체다. 기존 통신장비에 사용하는 통신 대역뿐 아니라 적외선, 가시선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공군은 전군 최초로 전자전과를 만들었으며 전파 교란을 감시·탐지·분석하는 체계를 24시간 동안 가동하고 있다. 적 전자정보와 전파교란 징후·활동을 식별하고 있다.

육군은 지난 2022년 전자기 스펙트럼 발전계획을 수립했고 전자기 스펙트럼 작전 전투발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작전 수행 개념을 정립하고 있다. 또 군은 전자기전 관련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민·관·군 업무체계를 구축하고 신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