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등으로 인한 돈맥경화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광주·전남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새해들어서 더욱 늘어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주택 신축 현장.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습니다/사진=머니S DB.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등으로 인한 돈맥경화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광주·전남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새해들어서 더욱 늘어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주택 신축 현장.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습니다/사진=머니S DB.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등으로 인한 돈맥경화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광주·전남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새해도 이어지면서 줄도산 우려가 나온다.

24일 법조계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 소재 S 건설은 지난 17일 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S 건설은 현재 광주와 수도권 등 사업현장 수 곳에서 시공하고 있으나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과정에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 본사를 둔 K 토건도 자금난을 못 버티고 지난 10일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앞서 아파트·오피스텔 건설 시공을 해온 해광건설도 지난해 12월 7일 회생을 신청, 12월 21일 자산에 대한 처분이 동결됐다. 전남 북부권에서 시공 사업을 해온 중소 건설사 거송건설도 지난 연말 자산에 대한 처분이 동결됐다.

법원에 법인 회생을 신청하는 이른바 '법정관리' 절차가 시작되면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진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는 법원 허가 없이는 회사 채권 회수와 자체적인 자산 처분을 할 수 없다. 이후 법원이 회생 여부를 판단한다. 회생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기업은 파산(청산) 절차를 밟는다.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등을 시공한 토담건설은 지난해 11월 이미 회생 절차가 개시됐다.

지역 중견건설사인 한국건설도 최근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4곳의 사업장 중도금 1월분 이자 5억여원을 내지 못해 944가구의 수분양자들이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건설이 공사를 진행중인 사업장은 광주 22곳, 전남은 6곳이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에 가입돼 있지 않은 30가구 미만의 사업장도 8곳에 이르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수분양자들의 경우 억대의 계약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는 사업장 1곳에서라도 미분양 또는 현금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연쇄 파급 효과가 난다"면서 "시공사가 시행사 대출 보증 채무를 떠안으며 피치못할 자금난도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 회원사는 이날 현재 379개사, 전남은 1113사이다.